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질병관리청 국민 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약 12.7%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국민 질병입니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 대표적인 초기 증상과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초기 증상, 그리고 당뇨병 진단 기준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뇨병 대표적인 초기 증상 4가지
1) 갈증 증가 및 다뇨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증과 다뇨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취침 시간대에 3회 이상 소변을 보는 야뇨는 당뇨병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끊임없는 갈증에 시달리고, 화장실 이용횟수도 늘어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갈증이 지속되고, 밤에도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은 혈당 조절 이상의 신호입니다.
2) 다식
혈당 조절 문제로 인해 에너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뇌는 더 많은 포도당을 공급받기 위해 식욕을 증가시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지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충분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느끼거나, 식사 후에도 2~3시간 후에는 공복감을 느끼고, 오히려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체중 감소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체내 영양소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인 경우 체중 감소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 진단의 명확한 지표는 아니지만,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특별한 노력 없이 체중이 감소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 피로감
혈당 조절 문제로 인해 에너지 생성 과정에 지장을 받으면 쉽게 피곤하고 지치며, 풀리지 않는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환자는 활력을 잃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피로감을 완화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2.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초기 증상 6가지
1) 입 마름 및 구취
혈당 조절 문제로 인해 증가한 포도당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입 마름과 구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안이 건조해지고,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심한 구취가 발생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에도 불구하고 입 마름이 지속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떫고 구취가 심하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구강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당뇨병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2) 시력 저하
높은 혈당 수치는 눈의 혈관, 특히 미세 혈관에 손상을 입혀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눈앞에 안개가 낀 듯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물체가 왜곡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
높은 혈당 수치는 피부 건조, 가려움증, 발진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지부 피부에 건조함과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증상은 당뇨병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4) 사지 저림 및 통증
높은 혈당 수치는 신경 손상을 유발하여 사지의 저림, 따끔거림, 통증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손끝과 발끝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저림과 따끔거림을 느끼거나,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성기능 저하
당뇨병은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 여성의 경우 성욕 감퇴 등 성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혈관 손상, 신경 손상,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경우 발기가 어렵거나 유지가 어려워지고, 여성의 경우 성욕 감퇴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생활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상처 치유 느려짐
높은 혈당 수치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상처 치유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상처라도 오래 치유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 발병으로 인해 백혈구 기능 저하가 발생하여 상처 부위에 대한 면역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당뇨병 진단 기준
1) 공복 혈당 검사
● 8시간 이상 공복하고 혈액을 채취합니다.
● 정상 기준은 100mg/dL 미만입니다.
● 100mg/dL 이상 125mg/dL 미만으로 나타난 경우 공복 혈당 장애로 진단됩니다.
● 126mg/dL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2) 식후 2시간 혈당 검사
● 표준 식사를 섭취한 후 2시간 후 혈액을 채취합니다.
● 정상 기준은 140mg/dL 미만입니다.
● 140mg/dL 이상 200mg/dL 미만으로 나타난 경우 식후 혈당 장애로 진단됩니다.
● 200mg/dL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3) HbA1c 검사
●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검사입니다.
● 정상 기준은 5.7% 미만입니다.
● 5.7% 이상 6.4% 미만으로 나타난 경우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됩니다.
● 6.5%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4. 마무리 글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다양하고,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에게 해당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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