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점에서 E 학점이 없고 D 학점 다음 F학점인 이유

대학교 학점 체계를 보면, E 학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D 학점 다음에는 바로 F 학점이 나오는데, 왜 이런 것일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대학교 학점에서 E 학점이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교 학점에서 E 학점이 없고 D 학점 다음 F학점인 이유

 

1. 대학교 학점 체계에서 E 학점이 없는 이유

 

 

1) 중고등학교와 다른 대학교 학점 체계

 

중고등학교 시절 익숙했던 100점 만점 시험 점수는 대학교에서 사라집니다. 대신 A+, A, B+, B, C+, C, D+, D, F와 같은 알파벳 등급으로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대학교에서는 100점 만점 대신 4.5점 또는 4.3점 만점 체계를 사용합니다. 이는 학업 성취도를 더욱 세분화하여 평가하고, 학생들에게 더 높은 학문적 기대를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2) D 학점 다음 사라진 E 학점

 

알파벳 순서대로 내려가다가 D 학점 다음에 바로 F 학점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사실 과거에는 E 학점이 존재했지만, 'Excellent(훌륭한)'과 혼동 가능성 때문에 폐지되었습니다. 마치 영어 발음에서 'R'과 'L' 발음이 혼동되는 것처럼, E 학점은 학업 성취도 평가에 모호함을 가져왔습니다. E 학점 외에도 I, CR, NC, H, P 등 다양한 학점이 존재합니다. 이는 단순히 통과/불합격을 넘어,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3) 대학교 학점 체계의 변천 과정

 

현재 사용하는 등급 시스템은 1897년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 처음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그 이전에도 다양한 평가 방식이 있었으나 이때부터 알파벳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 널리 퍼지면서 대부분 대학에서 사용했습니다. 초기에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F 학점이 아닌 E 학점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E 학점을 주다 보니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훌륭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Excellent의 E와 혼동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F를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F는 '실패'의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Fail을 떠올릴 수 있어서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2. 마무리 글

 

대학교 학점에서 E 학점이 없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 평가 방식 변화, 현재 학점 체계, E 학점 부재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었습니다. E 학점의 부재는 학업 성취도 평가의 명확성, 학습 동기 부여, 국제적 통일성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E 학점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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