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우리 삶에서 생명이 위협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하면, 그로 인한 충격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합니다. 사건, 사고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란?
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생명이 위협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로 인해 사건 당시의 충격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1개월 이상의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진단은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식으로 도입되었으며,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하면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외상적 사건이 명확하게 확인되고, 이로 인한 심리적·신체적 반응이 함께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체적 외상을 '외상'이라 부르고, 심리적 외상은 '트라우마'라고 불립니다. 증상은 크게 심리적 반응, 신체적 반응, 그리고 행동적 특징으로 나뉩니다. 이 증상들은 자주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특징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심리적 반응
심리적 반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생명의 위협이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우울, 불안, 초조감,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종종 악몽과 불면증을 동반하며, 사건을 회상하고 싶지 않은데도 반복적으로 그와 관련된 증상들이 떠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유발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심리적 반응은 정신건강 전문가의 지도와 도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신체적 반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신체적 반응은 주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상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쉽게 깜짝 놀라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감정을 동반합니다. 때로는 배가 아프거나 소화계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체적 증상들은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일상적인 활동이나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반응은 외상 경험이나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체적 반응은 외상 경험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신경계가 과민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신체적 반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상생활과 규칙적인 휴식,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 행동적 반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행동적 반응은 주로 외부 환경에서 나타납니다. 즉, 사건을 떠올리는 장소나 상황에 대한 회피 행동이 특징적입니다. 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외상을 경험한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또한, 술이나 담배와 같은 중독성 물질 사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정신적인 고통을 덜어내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민한 반응이 증가하여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의 폭발이나 과도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행동적 반응은 주변 환경에 대한 과도한 경계와 회피로 나타나며, 종종 이러한 행동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이런 증상들이 언제 나타날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충격적인 사건 발생 직후부터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에는 너무 경황이 없거나 어수선한 상황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사건 발생 후 한 달 내 혹은 수개월 이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경우로, 사건이 발생한 뒤 6개월 정도 혹은 수년이 지난 뒤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개인의 정신적인 대처 능력, 외부 지원 체계, 사건의 심각성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DSM5에서는 사건 발생 후 6개월 이상 기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지연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연된 증상은 초기에 즉시 나타나지 않아도 나중에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3) 증상이 나타났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났는데 치료를 미룰 경우, 사건을 회상시키는 상황에서 의식을 잃거나 내 위치와 자아를 잃어버리는 해리 상태에 빠지거나, 회피 반응이 더욱 강해져 대인관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분노 조절 장애 등이 나타나면서 주변에 고통과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증상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적어도 3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뚜렷한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회복 노력이 중요합니다.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되며, 이후에도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후유증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이 빨라지고, 후유증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다른 정신질환도 발생할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다른 정신질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중독성 문제, 수면제 남용, 분노 조절이나 충동 조절에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다른 정신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약물치료 및 정신 치료를 통해 종합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방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뇌의 과도한 예민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트라우마로 인한 정서적 불안을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여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정서적 불안이 높은 상태에 중독성이 없는 치료 약물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적인 치료 방법이 적용됩니다. 호흡 이완법, 근육 이완법, 착지법, 반 명상훈련 등은 과민한 뇌의 각성을 조절하고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트라우마 기억에 중점을 두고 외상 기억을 처리하는 노출 치료, 인지처리 치료, 쓰기 치료 등의 특수 치료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 치료는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에 있어서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의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검증되었으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 참여와 빠른 대응이 효과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글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현실이며,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초기의 반응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건 이후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휴식과 관리가 필요하며, 가족이나 주변인과 소통하고 마음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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