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Deja Vu)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

데자뷔 현상은 처음 보거나, 처음 경험하는 상황임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는 현상으로, 전 세계에서 60%의 인구가 경험한 적이 있는 신비로운 경험 중 하나입니다. 이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능과 기억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의 복잡한 작용과 관련된 몇 가지 이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자뷰 (Deja Vu)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

 

1. 데자뷔 용어의 기원

 

 

1) 프랑스 의학자 플로랑스 아르노의 정의

 

데자뷔 용어의 기원

 

 

데자뷔(Deja vu)라는 용어는 프랑스어로 "이미 본 것"을 의미하며, 이 현상은 과거에 이미 경험했던 상황이나 장면이 다시 일어난 듯한 느낌을 주는 현상입니다. 이 용어의 사용은 1900년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00년, 프랑스 의학자인 플로랑스 아르노가 데자뷔를 공식적인 용어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이 현상이 개인의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과거 경험과 현재 경험이 겹쳐지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르노는 이러한 경험을 일종의 "정신적 시간 여행"으로 해석했으며, 이 개념은 뒤이어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2) 심리학자 에밀 부아라크(1851~1917)와 데자뷔의 성격

 

심리학자 에밀 부아라크는 1903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데자뷔'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데자뷔를 개별적이고 일회성의 경험으로 정의하면서, 이 현상이 개인의 심리적인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자뷔는 단순한 기억 오류가 아니라 더 깊은 심리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기억과 인지과정의 복잡성에 대한 관심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2. 뇌와 기억의 관련성

 

 

1) 뇌과학과의 연결

 

뇌와 기억의 관련성

 

데자뷔 현상은 단순히 심리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뇌과학적인 연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는 뇌의 특정 부분, 특히 대뇌 측두엽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마와 주변 지역에서의 신경 전달과 관련된 오류가 데자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었습니다.

 

 

2) 데자뷔와 관련된 논의와 연구

 

데자뷔 현상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는 기억, 심리학, 뇌과학 등 학문 영역에서의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모아놓은 분야입니다. 특히, 뇌의 복잡한 기능과 기억 형성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데자뷔 현상을 해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 데자뷔와 해마의 기억 과정

 

 

1) 데자뷔 현상과 해마

 

데자뷔와 해마의 기억 과정

 

데자뷔 현상은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 중 해마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장기기억을 처리하는데 주로 관여합니다. 해마 주변의 비피질 영역들은 해마와 함께 기억 생성을 담당하며, 주로 기억과의 연관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해마가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비피질 영역만 역할을 하게 되면 기억의 혼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래 기억해야 할 정보가 누락되거나 잘못된 연관성을 갖게 되어, 뇌가 데자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들 간의 정보 전달이 혼란스러워져 데자뷔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뇌전증 환자와 데자뷔 연관성

 

데자뷔 현상의 의학적 이해를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는 뇌전증 환자에 대한 연구입니다. 뇌전증은 뇌의 신경 세포가 불규칙한 전기 자극을 받아 혼란을 겪고 균형을 잃어 발작을 일으키는 증상 입니다. 특히, 측두엽의 뇌전증 환자들은 데자뷔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측두엽은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영역에서의 이상은 데자뷔의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3) 데자뷔와 기시감의 반대되는 말

 

 데자뷔와 기시감

 

① 자메뷰 (Jamais vu)

 

데자뷔와 반대로, 이미 본 적이 있는 상황이나 경험이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익숙한 장소에서도 처음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 익숙한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기억상실 또는 새로운 인식의 경험을 의미합니다.

 

② 미시감(Anticipation)

 

미시감은 기시감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미 본 적이 없는 상황이나 처음 경험하는 것에 대해 익숙한 느낌을 갖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시감이 처음 보는 것이나 경험이 낯설게 느껴질 때 발생한다면, 미시감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 익숙하게 느껴질 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처음 가보는 장소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거나 처음 듣는 음악이 익숙한 느낌을 줄 때 미시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새로운 상황에 대한 예상이나 기대에 기인하며, 미시감은 새로운 것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특이한 현상으로 설명됩니다.

 

 

4. 마무리 글

 

데자뷔 현상은 복잡한 기억과 뇌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입니다. 해마와 측두엽의 기능 이상, 뇌전증 등이 데자뷔를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뇌가 어떻게 기억을 다루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오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울증과 조울증 공통점과 차이점

 

갑작스러운 공포감 공황발작! 공황장애 증상과 발생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