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꿀은 절대 먹지 마세요! 좋은 꿀 고르는 꿀팁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꿀이 유통되고 있다 보니 사람들은 어떤 꿀이 진짜이고 어떤 꿀이 가짜인지 판별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신뢰성이 낮아 많은 소비자들이 혼동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꿀 구매 시 천연 꿀과 사양꿀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꿀은 절대 먹지 마세요! 좋은 꿀 고르는 꿀팁

 

1. 좋은 꿀 고르는 방법

 

 
1) 천연 꿀과 사양꿀 개념 
 

좋은 꿀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천연 꿀과 사양꿀이라는 용어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천연 꿀 : 꿀벌이 자연에서 직접 채밀하여 만들어진 꿀

사양꿀 : 꿀벌에게 설탕이나 설탕물을 먹여서 만들어진 꿀

 
 

천연꿀과 사양꿀

 

 
2) 꿀 품질과 공급처 

 
꿀의 품질은 꿀의 공급처, 즉 밀원(蜜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다양한 지역에서 아카시아꽃, 유채꽃, 밤꽃 등 다양한 꽃들을 활용한 양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꿀의 품질은 이러한 밀원, 꿀을 얻는 꽃의 종류와 그 꽃이 피는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계절마다 꿀을 다양한 꽃에서 얻게 되면서 생기는 특별한 맛의 꿀도 있지만, 동시에 잡화꿀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겨울철 꽃이 피지 않아 꿀벌이 굶어 죽지 않도록 설탕물을 제공하는 등 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꿀 소비자들은 꿀의 공급처와 밀원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며, 꽃의 피는 시기와 계절에 따른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양봉꿀이 설탕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꿀을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욕심 때문에 일부 양봉 업자들이 벌에게 설탕물을 과도하게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생산된 꿀은 일반적으로 사양꿀로 분류되며, 이는 꽃에서 직접 얻어낸 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꽃에서 얻어진 꿀은 꿀벌이 직접 채취해서 숙성시킨 천연 꿀로 간주됩니다.
 

꿀벌 채취

 
그러나 설탕물로 만들어진 꿀은 항산화 효능이 감소하게 되어 천연 항산화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꿀을 선택할 때에는 설탕물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 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건강에 이로운 특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의 꿀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소비자들이 꿀을 구매할 때에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저가의 사양꿀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천연 꿀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꿀을 통해 좀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탄소동위원소비 확인과 식약처 기준

 
① 꿀 구매 시 반드시 탄소동위원소비 확인
 
탄소동위원소비는 꿀의 원료가 된 꽃의 특징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천연 꿀인지 사양꿀인지 사실 전문가도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사람은 감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2017년부터 식약처에서는 사양꿀인 경우에는 라벨에 '사양꿀'이라고 표기하도록 정하고 있고, 탄소동위원소비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표기가 잘 되어 있는 제품을 보면 탄소동위원소비가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설탕을 만드는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은 대사과정에서 '옥살아세트산' 생성하는데, 이때 탄소가 4개(4C) 있으면서 탄소동위원소비가 -10 ~ -20% 범위에 위치합니다. 반면, 꽃꿀을 얻는 식물은 '포스코글리세린산'을 생성하며 3개의 탄소(3C)로 구성되고 탄소동위원소비가 -22 ~ -33% 범위에 있습니다.
 
② 식약처 기준
 
식약처는 탄소동위원소비 -23.5%를 기준으로 하고, 양봉협회는 -22.5%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 해당 꿀은 천연 꿀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꿀을 선택할 때에는 제품 라벨에 탄소동위원소비가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23.5% 이하로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천연 꿀과 사양꿀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탄소동위원소비 기준
식약처 기준 : 탄소동위원소비 -23.5%	양봉협회 기준 : 탄소동위원소비 -22.5%
※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로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천연 꿀

 

양봉협회

 
 
③ 꿀 제품 구매 시 주의사항
 
가끔 마트를 가보면 농가에서 직거래한 꿀을 갖다 놓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런 곳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꿀 병에 표기된 내용이나 탄소동위원소비가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사양꿀인지 천연 꿀인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몇몇 가짜 꿀 제품은 정통 꿀처럼 표기되어 있어도 사실상 꿀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꿀물 제품은 겨울에 따뜻한 음료로 인기가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라벨을 살펴보면 벌꿀 향과 액상과당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꿀물'이라고 해서 꼭 꿀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설탕과 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꿀을 선택할 때에는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탄소동위원소비가 표기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 수치가 -23.5% 이하인지 확인하는 것이 천연 꿀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꿀물을 선택할 때는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고, 벌꿀 향과 액상과당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꿀 대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검증되지 않은 진짜 꿀과 가짜 꿀 구별법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방법이나, 온라인상에서도 진짜 꿀과 가짜  꿀을 구별하는 간단하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한 방법들이 모든 꿀이나 상황에 일관되게 적용되기 어렵고, 특히 첨가물이 섞인 경우에는 시각적이거나 물리적인 특징만으로 정확한 판별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진짜 꿀과 가짜 꿀 구별법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들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은 될 수 있지만, 라벨에 명시된 탄소동위원소비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탄소동위원소비는 꿀의 원산지와 종류를 정확히 알려주는데, 이를 통해 꿀의 품질과 순도를 판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통해 소비자가 꿀을 선택할 때 더욱 확고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라벨의 표기에 신뢰를 둠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꿀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글

 
오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설탕보다는 좋지만 꿀도 칼로리가 높고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당뇨환자,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꿀의 좋은 효능은 사양꿀이 아닌 천연 꿀에 있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에는 꼭 라벨과 탄소동위원소비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고 꿀물 음료수는 진짜 꿀이 들어간 게 아닌 벌꿀 향과 액상과당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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