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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당과 물엿의 차이점과 특징! 설탕 대신 올리고당 쓰면 정말 좋을까?

키몽 2023. 10.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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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당과 물엿의 차이점과 특징

 

음식의 단맛을 나게 하는데 대표적인 조미료가 설탕입니다. 하지만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설탕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설탕 대신 먹는 식품이 과연 몸에 좋은지, 설탕보다 건강에 해롭지 않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올리고당과 물엿의 차이점

 

1) 올리고당

 

올리고당은 올리고(Oligo)와 당(糖 : 엿, 설탕)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Oligo 당의 올리고는 적은 수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작을 소(少) 자를 써서 소당류라고 합니다. 올리고당 제품에는 당이 3 ~ 10개 결합되어 있는 올리고당이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올리고당의 단맛은 물엿보다 약한 20%~40% 정도라고 하는데, 시중에 팔리고 있는 프락토올리고당의 경우에는 물엿보다 더 단맛이 강하기도 합니다.

 

올리고당 제품이 나오게 된 이유는 설탕은 포도당 한 분자와 과당 한 분자가 결합되어 있는데 이 결합은 입을 통해서 체내로 들어가면 쉽게 분리됩니다. 그래서 혈액 속으로 쉽게 흡수돼서 혈당을 높여주게 됩니다. 이에 비해 올리고당은 당분자가 여러 개 결합되어 있어 사람의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거나 혹은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올리고당이 소화관 내에서 분해가 잘 안 되면 혈액 속으로 흡수가 되지 않아 혈당이 오르지 않게 되고, 소장에서 흡수가 안된 올리고당은 대장으로 흘러들어 가 대장에 있는 올리고당을 분해해서 먹고사는 장내 유익균들이 장벽을 튼튼하게 해 주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줍니다.

 

올리고당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대장에 살고 있는 유익한 세균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어 우리 몸의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또한 대장에서는 올리고당이 분해되며 생성되는 단쇄지방산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생성해 장내 점막을 튼튼하게 해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물엿

 

물엿의 단맛은 설탕의 60~70% 정도입니다. 물엿은 전분을 분해해서 만드는데, 전분을 분해하면 덱스트린이 되고, 덱스트린을 분해하면 포도당이 됩니다. 전분은 포도당이 길게 결합되어 포도당으로만 이루어진 폴리머(중합체)입니다.  물엿의 분해물인 전분이 완전하게 포도당으로 분해된 상태와, 분해가 덜 된 상태인 덱스트린이 섞여있는 상태입니다. 포도당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중간 분해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엿은 끈적한 점성과 윤기 때문에 조림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고추장에도 많은 양에 물엿이 사용되는데, 고추장의 약 30%~40%가 물엿이라고 합니다. 고추장을 만들 때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않아도,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한 것처럼 색깔이 짙은 고추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식품회사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물엿을 조림요리에 사용하면 음식에 윤기가 생겨 음식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할 수 있고, 수분 증발에 의해 음식이 말라 색이 변하거나 푸석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올리고당과 물엿 차이점

 

물엿은 포도당과 덱스트린으로 이루어져 있어 설탕과 비슷하게 몸에 흡수가 잘되고, 체내에 흡수되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고당은 단맛은 내지만 체내에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난소화성 감미료입니다.  올리고당의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먹어도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장운동은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올리고당 선택기준

 

올리고당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프락토올리고당 원료가 100% 사용되었다고 해도, 제품에서의 프락토올리고당 성분함량은 40%, 50% 나머지는 설탕, 과당, 포도당 같은 당류가 들어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럼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올리고당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곡물 중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것과 쌀로 만든 올리고당의 차이는 이소말토올리고당이라는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과올리고당은 사과로 만든 올리고당이 아니라 올리고당에 사과과즙을 조금 넣은 것을 말합니다. 

 

요리올리고당은 제품의 절반이 당류입니다. 우리가 올리고당에서 기대하는 것은 당으로 분해되지 않아서 혈당을 덜 올리고, 대장으로 가게 되면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되어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 프락토올리고당을 선택할 것인가, 이소말토올리고당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프락토올리고당은 우리에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아도 조리과정에서 뜨거운 열이 가해지거나, 위장에서 위산에 의해 어느 정도 분해가 되고, 분해가 되면 설탕, 포도당, 과당이 됩니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은 프락토올리고당에 비해 열과 산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긴사슬의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우리 소화효소로 분해되는 결합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소화되면서 혈당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락토올리고당은 가열하지 않는 요리에 사용하고, 이소말토올리고당은 가열하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마무리 글

 

최근 젊은 층들에서 유행하는 달고 짠 음식인 단짠이 유행할수록 건강에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단것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겨 즐겨 먹는 사람이 많지만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구강건강에도 좋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당이 소화기와 혈액에 유입되면 당뇨병과 각종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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