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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를까? 계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키몽 2024. 1. 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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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완전한 식품으로 간주되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건강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고단백 식품 중 하나입니다.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끔씩 혼란을 일으키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의 실질적인 차이점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를까?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를까?

 

 

1.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색이 다른 이유는?

 

 

1) 달걀색이 다른 이유

 

흰색 달걀을 낳는 닭과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품종 자체가 다릅니다. 알을 낳는 대표적인 산란계는 글로벌 육종회사에서 수입되는 '레그혼'과 뉴햄프셔'가 대표적인데요 흰 털을 가진 '레그혼 종'이 낳은 달걀은 하얀 달걀이고, 갈색 털을 가진 '뉴햄프셔 종'이 낳은 달걀은 갈색 달걀입니다

 

달걀색이 다른 이유달걀색이 다른 이유달걀색이 다른 이유
달걀색이 다른 이유

 

 

토종닭이라고 알고 있는 갈색 달걀을 낳는 '뉴햄프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래 품종입니다. 미국 뉴햄프셔 지역에서 개량된 닭이 '뉴햄프셔'이고, 이탈리아 리보르노 지역에서 개량된 닭이 '레그혼'입니다. 갈색 달걀을 낳는 토종닭도 있지만 마트나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모든 갈색 달걀은 농가의 수익성 때문에 수입된 산란계가 낳은 달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산업적으로 사육되는 산란계 품종

 

흰색 알을 낳는 산란계 갈색 알을 낳는 산란계
● 레그혼 (Leghorn) 원산지 : 이탈리아 레그호른

◎ 연간 220~250개 알을 낳는다

◎ 백색레그혼종은 고기 및 달걀 겸용종으로 품질이 뛰어난 종

◎ 계통간 교배를 통해 닭의 품종 개량 보급
● 뉴햄프셔 (New Hampshire) : 뉴햄프셔주에서 로드아일랜드레드종을 개량하여 육성한 것

연간 180~200개 알을 낳는다

빨리 자라고 고기 맛이 좋으며, 알을 많이 낳는다


● 로드아일랜드레드 (Rhode Island red) 원산지 :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말레이종, 레그혼종, 파트리지코친종 등을 교배하여 개량한 품종

◎ 연간 200개 알을 낳는다

흰색 알을 낳는 산란계

갈색 알을 낳는 산란계

 

 

 

2. 색깔 차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달걀 껍데기의 두께 차이

 

갈색 달걀보다 껍데기가 얇아서 흰색 달걀이 상대적으로 잘 깨진다는 점도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흰색 달걀이 갈색 달걀에 비해 더 불리한 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갈색 달걀의 껍데기는 0.6mm이고, 흰색 달걀의 껍데기는 0.4mm로 흰색 달걀이 갈색 달걀보다 두께가 0.2mm 정도 얇습니다. 그래서 갈색 달걀이 유통과정에서 깨지는 것이 흰색 달걀보다 덜 하기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서도, 또는 달걀을 구매해서 보관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껍데기가 두꺼운 갈색 달걀이 더 유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갈색 달걀 껍데기 두께  흰색 달걀 껍데기 두께 
0.6mm 0.4mm
갈색 달걀 껍데기 두께
흰색 달걀 껍데기 두께

 

 

2) 토종닭과 외래종 차이

 

세계 거의 모든 양계 농가에서는 글로벌 육종회사에서 닭을 공급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양계 농가의 닭들도 수입되는 외래종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갈색 달걀은 토종닭이 낳은 달걀이 아닌 외래 품종의 닭이 낳은 달걀이라 갈색 달걀이 토종 계란이라는 건 근거 없는 얘깁니다.

 

3) 맛과 영양가 차이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의 맛과 영양 성분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달걀의 맛과 영양소를 좌우하는 것은 닭의 사육환경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삼계탕이나 튀김용 닭으로 유통되는 육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료와 사육환경에 따라 닭의 육질과 닭이 낳은 달걀의 맛과 영양소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3. 흰색 달걀이 사라진 이유

 

흰색 달걀이 사라진 이유흰색 달걀이 사라진 이유흰색 달걀이 사라진 이유
흰색 달걀이 사라진 이유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달걀은 명절에 선물을 할 정도로 귀한 식재료였고, 국내 농가에서 기르는 알을 낳는 닭 10마리 중 9마리는 흰색 달걀을 낳는 품종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 닭보다 사료 섭취량이 많아서 몸무게는 많이 나갔지만 달걀을 낳는 수가 적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농가에서는 사료는 적게 먹고, 달걀을 많이 낳는 닭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투자 대비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흰 닭을 기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사료는 적게 먹어 체중은 많이 나가지 않았지만 기존에 하얀색 닭보다 달걀을 많이 낳는 닭의 교배종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상황이 반전됩니다. 농가에서는 당연히 체중이 작고 사료는 적게 먹지만 달걀을 많이 낳는 닭을 선호하면서 소득증대에 효과가 큰 갈색 산란계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흰색 닭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더해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국내 달걀 유통 업체들이 마케팅의 수단으로 갈색 달걀이 토종 달걀이라는 입소문을 내면서 갈색 달걀을 선호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갈색 달걀이 국내 시장을 완전히 점유하게 됩니다.  사실 갈색 달걀을 낳는 닭도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레드 등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산 품종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지금은 달걀이 생산되면 세척 공정을 거처 육안으로 봐도 깨끗한 달걀을 볼 수 있지만 세척 공정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절에 생산되던 흰색 달걀은 갈색 달걀에 비해 흰색 달걀에 닭의 배설물 등이 이물질이 묻으면 눈에 잘 띄었기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여 식재료로 사용하기에 비위생적일 거라는 생각에 기피하게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다 보니 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죠

 

 

4. 마무리 글

 

달걀을 고를 때는 달걀의 색깔보다는 닭의 사육환경과 달걀의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달걀에 찍혀있는 번호를 잘 살펴보면 닭의 사육 환경과 생산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신선한 달걀을 고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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