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마트에서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부모님이나 지인들로부터 선물로 받는 경우도 있는데 기름을 담은 용기에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참기름과 들기름의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기름과 들기름 차이점
1) 참기름
참기름은 참깨를 볶아서 짜낸 기름을 말합니다. 참기름은 빛깔이 짙고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강하며, 주로 무침 요리에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참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80%를 이루고 있으며 천연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한 식품입니다.
2) 들기름
들기름은 들깨를 짜서 만든 기름으로, 참기름보다 열에 더 강하기 때문에 주로 볶아먹는 요리에 사용됩니다. 들기름은 기름 성분의 약 60%가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은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며, 세포막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뇌를 비롯해서 우리 몸에 신경세포에서 신호전달이 잘 되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오메가3은 노인의 치매 예방과 아이들 ADHD에 도움이 됩니다.
3) 참기름과 들기름 차이점
식물성 기름은 산패를 주의해야 합니다. 산패란 공기 속의 산소, 빛, 열, 세균, 효소 등에 의하여 산화되어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산패된 기름은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서 절대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 참기름 | 들기름 |
| ● 참깨를 짜서 만듦 ● 오메가3: 1% 수준 ● 올레산 다량 함유 ● 포화지방산: 15% ● 불포화지방산: 85% ● 산화가 덜 일어나는 기름 ● 강력한 항산화 물질 함유(세사민, 세사물린) ● 노화 방지, 콜레스테롤 산화 방지 효과 ● 들기름보다 유통기한이 길다 |
● 들깨를 짜서 만듦 ● 오메가3(ALA): 60% 함유 ● 포화지방산: 8% ● 불포화지방산: 92% ● 산패가 잘 일어나는 기름 ● 유통기한이 짧아서 작은 병으로 구매할 것 ● 염증을 줄이고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줌 |
2. 참기름과 들기름 보관방법
1) 참기름 보관법
볶은 참깨를 압착해서 짜낸 참기름에는 산패를 막아주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그늘진 곳에 상온 보관하면 최대 2년까지 두고 먹을 수 있는데 냉장고에 보관하면 자칫 덩어리가 생기거나 고소한 향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기름 마개를 개봉하면 산소와 접촉하여 산패가 시작되기 때문에 3~4개월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들기름 보관법
들기름에는 공기나 수분에 노출되면 빠르게 산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고, 마개를 개봉하지 않은 들기름은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9개월이며, 마개를 개봉한 뒤에는 한 달 안에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집에 마개를 개봉한 뒤 2개월이 경과한 들기름이 있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만약 들기름을 달리 먹기 어렵다면 보관 기간을 좀 더 늘리는 방법으로 들기름 80%, 참기름 20% 즉, 들기름과 참기름을 8:2 비율로 썩으면 참기름에 리그난 성분이 더해져 영양소도 더 풍부해지고 보관 기간도 2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들기름이 들어있는 병을 호일이나 신문지로 감싸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두면 빛이 차단돼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글
참기름과 들기름은 작은 용량으로 자주 구입해서 먹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입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고온으로 가열하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높은 열을 가하는 요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조리가 끝난 뒤 생으로 뿌려 먹는 방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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